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살아야 하니까 ― 2003.12.13 (Sat)

언젠가 뮬라 나스루딘이 병이라는 문제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난 아플 때 의사를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의사들도 살아야 하니까요. 의사는 내게 처방전을 써줍니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가지고 약사에게 갑니다. 약사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합니다. 왜냐하면 약사도 살아야 하니까요. 약을 타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것을 하수구에 던져버립니다. 왜나하면 나도 살아야 하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오쇼 라즈니쉬(박상준 역), ≪배꼽≫(도서출판장원, 1991), 345쪽◀

의사가 살아야 하고
약사가 살아야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나도 살아야 하니까" 하면서
왜 약을 던져버렸을까요?
약이란 본질상 '또 다른 독'이라는 게
글쓴이의 생각인 듯합니다.

'내 몸'을 지키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내 몸'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우리 몸 속에는 병에 대한
저항세력이 존재하는데,
문제 있을 때마다 약을 쓰게 되면
저항력이 약해지리라는 건
생각해봄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몸이 심하게 아픈데도
미련하게 버티고 앉았다가는
병을 키우기 십상이지요.
우리 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현명한 의사 선생님의 의견과
현명한 약사 선생님의 의견과
현명한 나의 판단을 잘 조화시켜
몸 자체가 병을 이길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 2003.12.13 (Sat) 생명샘 내용 보기
♣ 2003.12.13 (Sat)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102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138	03-12-19	포옹을 하면	김종철	간디의 물레	4,038

137	03-12-18	내가 감추고 있는 죄는?	이중표	눈물을 먹은 마음	3,832

136	03-12-17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	4,144

135	03-12-16	이 음식 어디서 왔는가	정찬주	성철스님과 모과동자	4,085

134	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	3,604

133	03-12-14	물처럼 되는 것	노자	도덕경	3,872

132	03-12-13	살아야 하니까	오쇼 라즈니쉬	배꼽	3,772

131	03-12-12	아내	천상병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4,360

130	03-12-11	먹는 때		한국 현대수필을 찾아서	3,921

129	03-12-10	하나님의 아이들	마빈 토케어	탈무드	4,030

128	03-12-09	"숨쉬어라, 너는 살아 있다!"	틱낫한	이른아침 나를 기억하라	4,645

127	03-12-08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도는 사랑의…	4,587

126	03-12-07	꿈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통	나카타니 아키히…	사랑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4,108

125	03-12-06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대우	김동건	빛, 색깔, 공기	4,292

124	03-12-05	8년이 지난 감동		Patterns of Preaching	4,392

[이전 10개][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