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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영그는 데는 때가 있다 ― 2004.4.16 (Fri)

세상만물이 다 그렇겠지만 식물이 자라고 영그는 데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이지...

우리네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싶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더러 아무리 공부해라 뭐해라 하고 부모가 야단을 친들, 때가 아니 되면 아무 소용이 없어.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언젠가 자신의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힘을 기다려 인내하고 있어야지, 조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뛰어다녀 보아야 '치맛바람'밖에 더 되겠니? 또 그 억지야말로 아이를 죽이는 횡포가 아니고 무엇일까?

▶황대권, ≪야생초 편지≫(도서출판 도솔, 2002), 37쪽◀

태아는 열 달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태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씨달걀은 20여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꽃이 일찍 피는 것이 아니듯이
민주주의의 꽃도 때가 되어야
자연스럽게 피어나나봅니다.
자리를 뜨거나 포기하지 말고
때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기다린 보람을 맛볼 일입니다.

♣ 2004.4.16 (Fri) 생명샘 내용 보기
♣ 2004.4.16 (Fri) 웃음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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