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3월에는 ― 2004.3.2 (Tue)

아들이여, 3월에는 창문을 열 것이다.
3월에는 무거운 옷을 벗을 것이다.
3월에는 새 흑판을 달고 아들이여,
너희들에게 새 공부를 가르쳐줄 것이며,
외로운 뜰에 꽃들을 가꿀 것이다.
그래서 3월에는 돌덩이 같이 침묵하던 구근(球根)이
하나의 일광으로, 바람으로, 구름으로, 바다 위의 돛으로
모두가 바뀌어가는 그 기적들을 볼 것이다.

아들이여, 3월에는 누구나 자랑스럽게 살 것이다.

▶이어령, ≪시와 함께 살다≫(문학사상사, 2003), 204-205쪽◀

3월의 첫 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해의 시작은 정초라 하지만
본격적인 일은 봄에 시작됩니다.
고즈넉하던 시골 마을에서는
경운기들이 줄지어 털털대기 시작하고
초등학교 운동장과 교실에서는
햇병아리들이 재잘재잘 들끓고
보일러 꺼진 대학 강의실에서는
분필 소리가 새롭게 나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3월의 소리입니다.
기지개를 쭉 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봄을 맞이해봅시다.

♣ 2004.3.2 (Tue) 생명샘 내용 보기
♣ 2004.3.2 (Tue)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97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213	04-03-05	물 한 바가지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	5,053

212	04-03-04	비난은 도움이 안 돼 (1)	틱낫한	이른아침 나를 기억하라	4,466

211	04-03-03	그리움과 만남 (1)	고은	나, 고은(제2권)	4,650

210	04-03-02	3월에는	이어령	시와 함께 살다	4,204

209	04-03-01	3월의 하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4,777

208	04-02-29	무궁무궁 금수강산	김남주	사랑의 무기	4,244

207	04-02-28	나를 놀라게 했던 것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4,270

206	04-02-27	시인	고은	조국의 별	4,218

205	04-02-26	세 가지 욕망	김정휴	천수천안(千手千眼)	4,471

204	04-02-25	딸들의 재능	클라리사 P. 에…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4,319

203	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나카타니 아키히…	사랑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3,914

202	04-02-23	날개가 있는 것은 네 다리가 없다		한국 고전 명수필선	4,527

201	04-02-22	어루만지는 것은	척 갤라거	참 부모가 되는 길	4,163

200	04-02-20	낮에 초롱을 켜는 이유	마빈 토케어	탈무드	4,812

199	04-02-19	"자네가 눕게"	김원길	안동의 해학	4,223

[이전 10개][91][92][93][94][95][96][97][98][99][10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