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떠나거라! ― 2008.5.20 (Tue)

떠나는 것이 배반이 아니라면, 떠나거라.

떠나는 것이 도피가 아니라면, 떠나거라.

그것이 오히려 문제를 피해가는 게 아니라 너 자신과 맞서는 길이라면, 언제든 떠나거라.

떠난다는 건 안락을 버리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낯익은 것들과의 이별이니까. 서럽고 고달프게 혼자가 되어야 하는 일이니까.

그러나 떠나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다만 장소만이 아니다. 네 영혼이 짓무르고 있고, 안락의 먼지가 쌓이고, 편안함의 이끼가 자라거든 언제나 스스로에게 속삭일 수 있어야 한다. 자, 이제 떠나야 할 때야 하고.

― 〈사막에서 쓴 편지〉에서.

▶한수산, ≪먼 그날 같은 오늘≫(나남출판, 1994), 357쪽◀

상대를 배반하는 일이라면,
난국을 모면하기 위한 도피라면,
안락을 바라는 목적에서라면,
떠나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배반하는 일이 아니라면,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라면,
자신과 맞서는 길이라면
떠나는 것은 용기의 표현입니다.

♣ 2008.5.20 (Tue) 생명샘 내용 보기
♣ 2008.5.20 (Tue)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42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1038	08-06-03	“내 말에 속지 마라”	정찬주	자기를 속이지 말라	5,925

1037	08-06-02	동쪽과 서쪽	김명희 외	문학으로 읽는 옛 여성들의 삶	6,048

1036	08-05-30	“그는 환자가 아니다”	최인호	하늘에서 내려온 빵	5,960

1035	08-05-29	걱정에 대하여	사토 도미오	행복하다고 말하면 진짜 행복해…	6,065

1034	08-05-28	사람의 귀천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사마광 외	아버지의 말 한 마디가 자녀의 …	5,894

1033	08-05-27	조화에 대하여	곽노순	신의 정원	5,568

1032	08-05-26	자연스러움이 깨지면		신학논단 제 37집	5,513

1031	08-05-22	“나 좀 살려줘”	조화순	낮추고 사는 즐거움	6,383

1030	08-05-21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달라이 라마	행복	5,668

1029	08-05-20	떠나거라!	한수산	먼 그날 같은 오늘	5,482

1028	08-05-19	생활의 규칙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5,546

1027	08-05-16	몸이 아픈 이에게 주는 글		나옹스님 어록	5,608

1026	08-05-15	인간의 머리는 슈퍼 컴퓨터	톰 모너헌	Think Different	5,768

1025	08-05-14	이름을 외워라!	밥 비엘	큰 사람을 만드는 작은 원칙	5,712

1024	08-05-13	고귀한 내면이 드러나려면	스티븐 K. 스캇	잠언에서 배우는 솔로몬 부자학 …	5,802

[이전 10개][41][42][43][44][45][46][47][48][49][5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