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 ― 2008.12.30 (Tue)

"이 장사 흔히 사람 장산 줄만 알지만 실은 여기서도 중요한 건 목이에요. 옛말에도 있잖아요?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구요. 보시다시피 여긴 동네와 시장을 같이 끼고 있어 종로 명동이라 해도 이만한 목은 잘 없을 거예요. 꿩 잡는 게 매지 미장원 어디 있든 무슨 상관이에요? 목 좋아 벌이만 많으면 되지. 게다가 가까운 데는 미장원이 들 만한 건물이 없어 당분간은 경쟁자도 안 생길 거예요. 손님 드는 거 아까 보셨죠? 확인해보셔도 좋지만 하루종일 그래요."

▶이문열, ≪변경 5≫(文學과知性社, 1993), 270쪽◀

이문열의 장편소설 《변경》의 한 대목입니다.
영희는 이 소설 주인공인 명훈의 동생입니다.
이 말은 어느 동네의 미장원 주인이
영희에게 미장원을 넘기면서 하는 말입니다.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
아무리 성능 좋은 배를 가지고 있어도
물고기가 다니지 않는 곳을 헤매면 허사이듯,
장사는 목이 좋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2008.12.30 (Tue) 생명샘 내용 보기
♣ 2008.12.30 (Tue)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33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1173	08-12-31	즐길 기회	틱낫한	귀향	5,315

1172	08-12-30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	이문열	변경 5	5,377

1171	08-12-29	고구마	조정래	태백산맥 7	5,387

1170	08-12-26	오마담이 좋아하는 남자	이현수	신기생뎐	5,583

1169	08-12-24	그가 있기에	나상만	혼자뜨는 달 5 - 현주의 일기	5,308

1168	08-12-23	"파우스트가 뭐죠?"	문화영	무심	5,316

1167	08-12-22	건물의 나이	서정인	모구실	5,606

1166	08-12-19	내가 설정한 나의 이미지는?	사이토 시게타	마음이 평온해지는 100가지 처방…	5,477

1165	08-12-18	사랑은 끈이다	용혜원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5,423

1164	08-12-17	마음의 흉터	스티븐 K. 스캇	잠언에서 배우는 솔로몬 부자학 …	5,411

1163	08-12-16	긍정적인 인생 만들기	사토 도미오	행복하다고 말하면 진짜 행복해…	5,399

1162	08-12-15	사소한 시작, 놀라운 결과	마르쿠스 아우렐…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24

1161	08-12-12	"누가 사장이 되어야 하는가?"	박지영	유쾌한 심리학2	5,390

1160	08-12-11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	밥 비엘	큰 사람을 만드는 작은 원칙	5,406

1159	08-12-10	늙어 가는 일을 피할 길은 없다!	틱낫한	아! 붓다	5,348

[이전 10개][31][32][33][34][35][36][37][38][39][4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