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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쓰지 않는다 ― 2004.3.9 (Tue)

이 세상의 동물들이 뱀에게 대들었다.
한 동물이 물었다.
"사자는 사냥물을 넘어뜨리고서 먹는다.
늑대는 사냥물을 찢어발겨서 먹는다.
그런데 뱀아, 너는 사냥물을
몽땅 꿀떡 삼키니 그건 어째서냐?"
뱀은 말했다.
"나는 중상(重傷)하는 자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네.
입으로 상대방을 상하지 않기 때문이지."

▶마빈 토케어(은제로 역), ≪탈무드≫(컨콜디아사, 1980), 25-26쪽◀

스스로 반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찢어진 입이라고 되지도 않는 소리로
함부로 남을 헐뜯어 말하는 인간들은
뱀보다도 못한 자들입니다.
입을 다스리는 사람이
천하를 다스립니다.

♣ 2004.3.9 (Tue) 생명샘 내용 보기
♣ 2004.3.9 (Tue) 웃음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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