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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속마음 ― 2008.5.30 (Fri)

암에 걸려 투병 중인 남편 옆에서 아내가 친척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었다.

아내를 지그시 쳐다보던 남편이 말했다.

"여보, 나 아무래도 가망 없겠지?"

"여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당신은 나을 수 있어요!"

"그… 그래…. 내가 회복하면 우리 함께 여행 가자고…."

"그럼요…."

아내는 계속 편지를 쓰다가 말했다.

"여보, 근데 장례식이라고 쓸 때 '장'자는 한자로 어떻게 쓰는 거예요?"

▶들은이야기 (2008.02.05)◀

'장례식'이라고 말할 때 '장'자는
한자로 어떻게 쓰는가, 하는 질문을 받고,
암에 걸려 죽음을 염려하고 있는 남편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사람의 수명은 '의지'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 집 아내는,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열 받아서 벌떡 일어나기를 바랐겠지요.^^

♣ 2008.5.30 (Fri) 생명샘 내용 보기
♣ 2008.5.30 (Fri) 옹달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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